아동 음란물을 제작, 유포하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 3년 동안 경찰에 적발된 아동음란물 관련 범죄도 두배 이상 늘었다.
1일 경찰청이 국회에 제출한 아동음란물 단속 현황에 따르면 올해 도내에서 아동 음란물을 배포하다 적발된 인원은 34명에 달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5명에 비해 126.7%(19명), 지난해(21명)에 비해 61.9%(13명) 증가한 수치다. 웹하드와 P2P(파일공유) 사이트를 통한 아동음란물 유포도 여전하다.
이날 국내 한 P2P 사이트를 통해 음란물을 검색한 결과, 아동과 청소년이 등장하는 음란물이 쏟아졌다. ‘10대 OOO’ 등 제목부터 아동, 청소년이 음란물에 등장한다는 내용이 노골적으로 표시됐다.
일부 사이트는 경찰 단속을 피하는 방법이나 아동음란물에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는 등 음란물 유포를 유도하고 있었다.
경찰은 “음란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지만 대부분 해외에 서버를 둔 경우가 많아 단속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음란물 제작자에 대한 단속이 이뤄지지 않아 이같은 현상을 부추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