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수매가를 놓고 생산농민과 농협사이의 신경전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특히 올해는 쌀 재고량이 넘쳐나고, 벼 생산량이 예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벼 수매 가격이 하락할 조짐을 보이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이처럼 풍년이 예고되는 가운데 청양군농업경영인연합회(회장 임상기)는 지난 12일 청양농협에서 군내 농협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벼 수매가에 대한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댔다.임상기 회장은 “지난해 17만원대를 유지하던 쌀값(80kg 기준)이 현재 14만원대에 거래되면서, 수확기가 지나면 14만원대 이하로 거래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농민들은 생산비도 보장받지 못할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임 회장은 또 “농협측에서 인근 시군과 비교하고 추세를 봐서 가격을 결정한다는데, 빨리 결정을 해줘야 미비한 차액부분에 대해서는 다른 방법을 강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이에 대해 농협 관계자는 “벼 수매 우선지급금을 4만원으로 결정했다”며 “타 시군과 비교를 안할 수는 없고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가격이 결정이 돼서 나오면 추세를 봐서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가격을 결정한다”라고 밝혔다.그는 또 “올 연말 안에 리스크관리위원회에서 가격을 결정하고 차액을 지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