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20만2560원, 청양군 화성면 초등학생 남매 임서현(합천초 4)양과 임한결(합천초 2)군이 1년 동안 용돈을 아껴 돼지저금통을 꽉 채운 액수다. 먹고 싶은 간식과 사고 싶은 장난감의 유혹을 꾹 참아가며 지난 1년을 꼬박 모았기에 저금통은 더욱 묵직하게 느껴진다.남매의 어머니 윤예주씨는 “아이들이 이제는 남을 돕는 일을 선행이 아닌 당연한 일로 생각한다”며, “이렇게 오랫동안 장학금 기탁을 이어온 남매가 정말 기특하다”고 말했다.이석화 군수는 “서현양이 6살, 한결군이 4살일 때 고사리 손으로 무거운 돼지저금통을 들고 처음 찾아왔던 일이 엊그제 같다”며 “고운 심성만큼은 그대로”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대근 기자 bjnews@naver.com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