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산향교(전교 이춘호) 는 옛 성현들의 거룩한 뜻을 기리기 위한 춘계 석존대제가 지난 16일 대성전에서 봉행됐다.이날 제향은 지역 유림과 기관·단체장, 주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헌관에 초헌 이석화 군수, 아헌 홍덕기 청양경찰서장, 종헌 오종석 유림이 각각 맡아 봉행됐다.향교 석존대제는 공자를 비롯해 중국의 4성 5현과 우리나라 18현을 기리는 의식으로 봄(음력 2월 초정일)과 가을(음력 8월 초정일)에 지역의 유림들이 모여 엄숙하고 경건한 자세로 지낸다.이춘호 전교는 “항교는 예법과 예절 전통 등을 배울 수 있는 교육의 장 이며 이번 석존대제를 통해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를 계승 발전시켜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한편, 정산향교는 조선 초기에 건립돼 지방 문묘와 옛날 학교 역할을 했으며, 충청남도 기념물 제132호로 지정돼 있다. 현재 대성전과 명륜당, 동재·서재 등의 건물이 남아 있다.임호식 기자 bj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