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물 가격이 10% 오르며 밥상 물가가 급등했다. 최근 AI 확산으로 인해 계란은 한 달 만에 가격이 15.2% 올랐다.2일 통계청이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동향’을 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6.47(2015=100)로, 전년 동월 대비 0.6% 상승했다.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 0%대 상승률이다.하지만 농산물과 축산물 등 밥상물가는 큰 폭으로 올랐다.채소·과일 등 농산물이 한파 영향으로 생산량이 줄면서 전년 동월 대비 11.2% 올랐다.특히 파(76.9%), 양파(60.2%), 사과(45.5%), 고춧가루(34.4%) 등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축산물 가격도 11.5% 상승했다. AI 확산으로 달걀이 15.2% 올랐고, 닭고기도 7.5% 올랐다.계란 가격은 지난해 3월(20.3%) 이후 최대폭으로 상승했다.이 외에도 돼지고기(18%), 국산쇠고기(10%)도 오르며 설 명절을 앞두고 먹거리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올랐다.전체 물가는 전기·수도·가스가 전기요금 인하로 하락폭이 확대(4.1%→5.0%)되며 끌어내렸다.통계청은 "전기요금 인하 등 정책 하방요인에도 불구하고 국제유가 회복세로 휘발유 가격 등이 상승하고, AI 확산·작황부진 등으로 농축산물 가격이 상승했다"고 분석했다.2월 소비자물가의 경우 1월과 유사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코로나19 전개양상과 국제유가 흐름, 기상 여건 등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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