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의회 이공휘 의원(천안4·더불어민주당)이 제주특별자치도 명예도민으로 선정됐다.한국 현대사에서 한국전쟁 다음으로 인명피해가 극심했던 제주 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한 ‘4.3 특별법 전부개정법률안’ 통과에 힘을 보탠 공로다.제주도의회 좌남수 의장은 12일 원희룡 제주도지사를 대신해 이 의원에게 명예도민증을 전달했다.이 의원은 2020년 9월 충남도의회 제324회 임시회에서 ‘4.3 특별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대표 발의해 개정안 국회 통과를 촉구했다.이후 4.3 특별법 개정안이 지난 2월 말 국회 본회의에서 최종 가결되면서 제주 4.3 유족과 제주도민들의 숙원이 해결됐다.제주도의회는 이 의원을 비롯해 4.3 특별법 개정안 통과에 동참해 준 광역·기초의회 의원 17명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명예도민 수여 대상자 추천 안건을 지난 3월 본회의에서 통과시켰다.이 의원은 “고 노무현 대통령은 국가를 대표해 제주도민과 유족에게 공식 사과하고 4.3 위령제에 직접 참석하는 등 사건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고 문재인 대통령도 제70주년 제주 4.3 희생자추념식에서 완전한 해결을 약속했다”며 “대한민국 역사를 바로 세우고 희생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이 신속히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후손들의 의무이자 당연히 해야 할 역할”이라고 강조했다.이어 “제주도민이 준 값진 선물을 평생 있지 않고 간직하겠다”며 “제주 4.3 사건의 완전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함께 할 것을 약속드린다. 앞으로도 잘 부탁햄수다(부탁드립니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