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가 지난 20일 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개최한 제4회 가락의 향연 ‘바다 춤으로 물들다’공연이 성황리에 마쳤다.(사)한국무용협회 보령시지부가 주관하고 시와 한국예총보령지회가 후원한 이 공연은 보령의 지역적 특색을 녹여내 바다를 주제로 춤의 세계를 펼쳐 참석한 250여 명의 관객에게 감동을 선사했다.공연은 1부, 2부로 나눠 각각 세 개의 테마로 진행됐으며 1부에서는 시조인 갈매기를 모티브로 표현한 ‘해금’, 시화 동백꽃과 시목 소나무를 남녀에 비유하여 사랑을 표현한 ‘손을 뻗으면 닿을 푸르름’, 파도위를 헤쳐나가는 뱃사람들의 모습을 표현한 ‘항해’ 공연이 연출됐다.이어 2부에서는 여인의 한풀이를 표현하는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춤 살풀이춤을 재구성한 오철주 ‘살풀이’, 풍부한 경험과 열정으로 우리 소리를 적극적으로 알리는젊은 국악인 김나니가 선사한 ‘소리 김나니’공연이 진행됐으며, 가락과 춤이 어우러져 화합의 장을 이룬 타고 ‘천지수화’, 박병천류 ‘북춤’으로 대미를 장식했다.김동일 시장은 “민족의 정체성과 문화 원형을 간직해 온 전통 문화예술의 맛과 멋에 흠뻑 취하는 시간이었다”며 “함께해준 모든 분들에게 진한 감동으로 오래오래 남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계승과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