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급한 상황을 인지한 박상근·염지성 경장은 지구대 밖으로 뛰어나가 차량 옆 도로 위에 누워 엄마의 심폐소생술을 받고 있던 24개월 된 아이를 발견했다. 이 아이는 설 명절을 맞아 조부모에게 인사한 뒤 집으로 돌아가던 중 차 안에서 호흡 곤란을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19구조대를 기다리는 것보다 순찰차로 이동하는 것이 더 빠를 것으로 판단해 아이를 태우고 인근에 있던 청양의료원으로 신속히 이동했다. 1분 만에 병원에 도착한 아이는 무사히 응급조치를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설명했다. 당시 순찰차를 운전했던 박상근 경장은 "병원까지 가는 1분이 1시간처럼 느껴졌다"면서도 "아이가 살아줘서 고맙다"고 말했다./이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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