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틈새작목 발굴 보급으로 농가소득을 높이고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통한 안전한 식품 생산을 위해 방풍나물(일명 갯기름나물)을 군내 화성, 비봉 등 일원에 5농가 시설1ha시범 재배해 주목되고 있다.
미나리과 식물인 방풍은 풍을 예방한다 하여 방풍이라 불리며 2년생으로 친환경재배가 가능하다. 특히, 나물은 3년간 수확이 가능해 노동력이 적게 투입돼 농가부담이 덜한 작목으로 농촌고령화에 따른 대응작목으로 적합하다.
방풍나물은 3월부터 수확을 시작해 약 10일 간격으로 9~10월까지 수확하게 되는데 특유의 향과 아삭한 맛 때문에 쌈 채소로 인기가 높고 이외에도 어린잎과 줄기는 데쳐서 나물로 무치거나 볶아 먹고 장아찌, 튀김, 나물밥 등 다양한 요리가 가능하며 뿌리는 한약재로 쓰인다.
시범농가인 화성면 장계리 박수복(58세)씨는 “방풍나물은 소비자의 인지도가 높아 직거래장터로 출하하는데 불티나게 팔린다”면서 “체험 등 다각적인 방법을 모색하는 한편, 상품화를 통해 돈 버는 농업으로 부각시키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미숙 농업기술센터 서부지소장은 “방풍은 호흡기 계통이 약한 사람에게 좋으며, 한의학에서는 풍 예방에 특효로 알려져 있어 산채로 활용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