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한 어르신이 폭우 속에 잠긴 도로에서 노구를 이끌고 배수작업에 적극 나섰던 사실이 뒤늦게 전해져 어르신의 선행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청양에 내린 100mm이상의 기습적인 폭우로 14일 아침 9시경 지방도 645호선 일부 도로가 장곡리 인근에서 침수되어 차량통행이 불가한 상황이 발생했다. 논에 물 관리차 나왔다가 이 광경을 목격한 조규희(장곡리,74세)어르신은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도 위험을 무릅쓰고 물속으로 들어가 배수로에 걸려있던 오물을 제거하는 등 배수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어르신의 빠른 대처로 도로에 차있던 물은 곧 빠지고 차량통행이 가능하게 됐다. 어르신은 어르신의 안위를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먼저 나섰다며 다른 사람의 피해가 없는 것이 천만 다행이라고 말씀하셨다. 임장빈 대치면장은 어르신의 빠른 대처가 없었다면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며 어르신의 자발적인 선행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그리고 어르신의 용감한 행동이 주변 젊은이들에게 귀감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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