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희순 전 당진교육장이 내년에 치러지는 대전충남세종 교육감 선거에서 첫 출사표를 던진 후보가 됐다. 지 전 교육장은 15일 내포 충남도교육청 기자실에서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 전 교육장은 “40년간 교육에 몸담았던 지희순이 내년 6월 지방선거에서 충남교육감 후보 출마를 선언하고자 이 자리에 섰다”며 “긴 망설임이 있었지만 추락할 대로 추락한 충남교육의 현실에 한없이 부끄럽고 큰 책임을 느꼈다”고 말했다.
지 전 교육장은 “이대로 충남교육이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절박감과 어린 여성의 몸으로 분연히 나섰던 우리 고장 유관순 열사의 뜨거운 가슴이 용기를 주었다” 며 “모든 망설임을 접고 몸과 마음을 바쳐 충남교육을 바로 세우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지 교육장은 충남교육에 대한 4가지 목표를 제시했다. 첫째, 인사와 재정시스템을 혁신해 부정과 비리의 사슬을 끊는 클린충남교육 둘째, 폭력과 위험환경 제로를 지향해 학생, 교사, 학부모가 안심하는 안전충남교육 셋째, 재정을 알뜰히 운영해 교육복지에 힘쓰고 교원의 잡무를 과감히 줄여 배움터가 행복한 행복충남교육 넷째, 기본교육을 충실히 해 학생 하나하나가 존중받는 꿈과 끼를 키우는 희망충남교육 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출마선언문 발표가 끝난 후 기자들과의 질의응답에서 다른 보수 후보와 연대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나왔다.
지 전 교육장은 “아직 명확하게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가 없다” 며 “출마의사를 밝힌 후보가 나오면 대화로 잘 풀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방선거 정치인과의 러닝메이트에 대해 지 전 교육장은 “교육은 정치적 중립으로 원칙적으로 러닝메이트제를 생각하지 않다”고 답했다.
충남교육감의 연이은 낙마가 공주와 학연에 의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지 전 교육장은 “공주사대부고와 공주대를 나온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며 “학연과 지연에 부정한 관계의 고리에 내가 전혀 연루된바 없기 때문에 부정의 사슬을 끊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일찍이 출마 선언을 한 이유에 대해서 지 전 교육장은 “다른 후보들에 비해 앞서 한 이유는 내가 상대적으로 도민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다” 며 “이를 계기로 삼아 나를 더 많이 노출시키고 시선을 모으기 위해서다. 앞으로 선거 행보를 떳떳하게 공식적으로 법을 준수하면서 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충남도교육청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했으며 기자회견이 끝난 후 지 전교육장은 내포 도청사로 자리를 옮겨 도청 출입기자를 상대로 간담회를 가졌다.
기사제공 = 디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