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한 해 평균 경조사비 지출액이 144만원으로 조사됐다. 28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95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경조사비 현황’에 따르면 한 달 평균 경조사 참석 횟수는 2회, 1회당 평균 지출액은 6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를 토대로 1년치 경조사비를 계산했을 경우 24회 동안 144만원을 지출하는 셈이다. 또 지난해보다 경조사비가 ‘늘었다’는 응답이 33.9%로 ‘줄었다’(4.3%)보다 8배 가까이 많았다. 10명 중 7명(71.3%)은 ‘내고 싶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이 경조사비를 낸 적이 있다’고 밝혔다. 내키지 않는 경조사에 참석한 이유로는 ‘안 가면 관계가 껄끄러워질 수 있어서(54.8%)’가 가장 많았으며 △안 가자니 마음에 걸려서(39.4%) △다른 지인들도 모두 참석해서(19.7%) △회사 등에서 강요하고 있어서(17.3%) 순이었다. 이와 함께 응답자의 95.8%는 경조사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스트레스의 원인으로는 △경조사비가 부담되거나 친분이 없어도 참석해야 할 때(49%) △경조사가 너무 많이 몰릴 때(31.5%) △경조사 참석으로 시간을 빼앗길 때(28.9%) △어디까지 챙겨야 할지 모를 때(22.4%) 등이었다. 김명일 서울취재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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