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의회(의장 이철수)는 지난 13일 고압 송전탑 송전선로 선종교체와 관련, “주민의 건강을 위협하는 고압 송전선로에 대한 피해조사와 함께 정당한 보상을 실시하라”며 지역민의 피해보상과 안전대책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성명 발표는 한국전력공사 대전충남개발처가 추진 중인 태안 화력 9·10호기 증설(태안화력~신당진변전소 42km 구간)에 대비한 345kv 송전선 교체(고장력 알루미늄선)에 따라 팔봉·지곡·성연·음암·운산 지역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는데 따른 것. 의회는 성명서를 통해 △피해 지역 주민에 대한 정부 차원의 실태조사 시행 및 보상대책 마련 △기존 송전선로(154kv)의 지중화 및 건강권 보장 △송·변전설비 주변 지역의 이주 및 보상에 관한 법률 제정과 전원개발촉진법 전면 개정 등을 요구했다. 특히, 의원들은 “세계보건기구(WTO)는 송전선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의 유해성을 경고하고 있으며, 고압 전류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이 무해 하다고 단정 지을 수 없는 상황”임을 강조하고, “그 피해가 고스란히 주민에게 돌아갈 것이다”라고 했다. 현재 서산시는 충남에서 가장 많은 507개의 송전탑과 168km에 달하는 고압 송전선로가 있어, 지난 20여 년간 해당 지역민은 정신적·육체적 피해는 물론, 재산권 침해에 따른 고통을 호소해 왔다. 이철수 의장은 “오늘 성명서 발표는 17만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 피해 지역 주민의 상황을 대변하는 것임을 강조하고, 사업자의 더욱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조치가 행해지길 바란다.”고 했다. 한편, 성명서 발표 현장에 신당진선 선종교체사업 반대대책위원회(위원장 이희열) 위원 12명이 참석, 사안의 심각성을 대변했다. 위원회는 지난달 21일 팔봉농협에서 반대집회를 개최한 바 있다. 서산타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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