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한 봉사활동으로 타의 귀감이 되고 있는 청양의 아름다운 봉사단체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청양군여성자원봉사회 김민선 회장(사진)외 회원 30명 김민선 회장은 지난해 12월 16일부터 21일까지 4박 6일 동안 충청남도자원봉사센터에서 주관한 캄보디아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하고 돌아왔다. 해외 봉사활동에 대한 이야기를 김민선 회장으로부터 들어본다. - 해외봉사를 결심한 동기는 ▶ 안녕하세요. 청양군여성자원봉사회 현 회장직을 맡고 있는 김민선입니다. 캄보디아로 가기 전에 많은 생각을 했어요. 해외에서는 어떤 봉사를 할까? 우리나라에 어려운 아이들이 많은데 해외까지 관심을 기울일 여력이 있을까 싶어 망설였지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우리보다 어렵게 사는 곳을 도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결심하게 됐습니다. - 캄보디아 주민들의 생활상은 ▶ 봉사활동을 할 곳은 시엠립주의 쿠뭉마을이라고 했어요. 도착하니 우리나라 1960대, 제가 어렸을 적 어려웠던 시절 그때의 모습이 생각났어요. 신발 없이 맨발로 뛰노는 아이, 옷도 안 입고 돌아다니던 아이들도 많았어요. 또 특이한 것은 자기 사는 집 아래에 가축을 키우더라고요. 마치 우리 마루 밑에 강아지 키우는 것처럼 말이죠. 좀 놀랐습니다. - 주로 어떤 봉사활동에 주력했는지 ▶ 오전에는 총 171명의 학생과 4명의 교사가 있는 초등학교의 일부학생들에게 한글공부와 한국문화(종이접기·종이비행기날리기) 소개, 연극놀이 등 교육봉사활동을 했고, 오후에는 우물파기, 집짓기 및 집수리 등을 했어요. 학생들 연극시간엔 가지고간 화장품으로 제가 담당했던 여학생을 예쁘게 꾸며주기도 하고, 한국에서 미리 준비해간 껌과 과자를 가지고 다니며 한국어 공부에 열심인 학생들 입에 넣어주곤 했어요. 그래서 그런지 학생들이 제 뒤만 졸졸 쫓아다녔어요. 또 약 250명 정도의 주민들에게 이·미용 봉사를 하고, 각 가정에 2그루씩 망고나무를 심어 줬어요. 이 망고나무가 2~3년만 자라면 1년에 200달러정도의 소득을 가져 온다고 하네요. - 해외봉사 다녀온 뒤 느낀 점이 있다면 ▶ 해외에 나가면 애국자 된다는 말이 생각나네요. 우리나라에서 태어난 것이 다행이라고 생각 될 정도로 그곳은 전기도 물도 모든 것이 부족한 나라였어요. 또 한편으론 북한에 있는 아이들도 생각났어요. 그 애들은 여기 아이들보다 더 힘들게 살아 갈 것이라는 생각에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가슴 한켠이 아팠습니다. 그리고 하루하루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며 더욱 열심히 봉사해야겠다는 새로운 동기부여가 된 봉사활동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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