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세종시지원특별위원회 위원장인 이완구(부여·청양·사진) 의원은 15일 “한시기구인 당내 세종시지원특위가 당분간 유지되도록 당에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세종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최민호 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 출판기념회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세종시의 자치권 확대와 행정·재정지원 강화 등을 담은 세종시특별법 개정안이 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세종시특별법에 들어 있는 세종시광역특별회계 계정의 실링과 시의원 정수, 국가·지방사무 등을 현실에 맞게 조정할 필요가 있다”며 “이런 문제를 잘 해결해야 세종시가 명품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만큼 지원특위를 당분간 유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야당이 ‘정권심판론’ 카드를 꺼내들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에 대해선 “총선이 아닌 지방선거에서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이번 지방선거는 지난 4년간 시정과 도정을 수행한 지방정부를 심판하는 선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번 지방선거에서 취임 1년을 갓 넘긴 대통령을 심판한다는 것에 국민이 동의하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지방선거를 중앙정치와 연관짓는 것은 지방자치 발전을 위해서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동석한 김태흠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의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선정 방식에 대해 “당은 철저하게 상향식, 즉 지역주민의 뜻을 반영하는 형태로 선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조만간 당의 공식적인 방침이 결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은 오는 5월 초로 예정된 새누리당 신임 원내대표 선출과 관련, “박근혜 대통령이 레임덕 없이 국정을 잘 이끌어 가려면 지방선거에 승리해야 한다”며 “특히 ‘정치적 중원’이자 전략적 요충지인 충청권에서 원내대표가 나와야 지방선거 승리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충청권에선 3선의 이완구 의원이 원내대표를 노리고 있다. 프리랜서 이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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