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먹거리에 대한 불안감 확산으로 믿을 수 있는 농산물 소비가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꾸러미에 담아 눈길을 모은다. 비봉면 새재농장 보따리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점차 쇠락하고 있는 세시풍속의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오곡(찹쌀, 팥, 콩, 조, 수수)과 갖은 나물, 부럼(호두, 잣, 땅콩, 밤) 등 대보름용 농산물로 꾸러미를 구성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새재농장 보따리 최덕현 대표는 “아직 시작단계라 여러모로 부족하지만 생활개선회원들과 마을주민들이 합심하여 상품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농산물 꾸러미사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생산의 조직화와 다양화가 숙제”라며 “이를 위해 필요한 제반사항을 고려하여 친환경 유기농 품목의 확대와 품질 균일화, 소비자 맞춤형 지원, 지역 특색에 맞는 다양한 상품 구성으로 확대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지역농산물 꾸러미 사업은 지역에서 생산되는 제철 친환경 농산물을 꾸러미에 담아 직거래 하는 것으로 유통마진을 없애고 생산자와 소비자의 심리적 거리를 가깝게 하는 로컬푸드 실천 활동이다. 프리랜서 안주혁 기자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