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새 학기를 앞두고 두통과 복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는 ‘새 학기 증후군’ 때문에 해당 학부모들이 애를 태우고 있다.
중학교 3학년에 올라가는 딸을 둔 정 모(46·청양읍)씨는 최근 딸 아이가 ‘학교에 가기 싫다’며 아침마다 복통을 호소, 크게 당황했다.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딸 아이의 증세는 ‘새 학기 증후군’으로 나타났다.
정 씨는 “3학년 진학에 따른 학업 부담과 교우관계 등으로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고 있었다”며 “아이의 정서 안정에 신경쓰고 있다”고 말했다.
다가올 학교생활을 두려워하는 초등생들도 이같은 현상을 겪고 있다.
초등생 김 모(7·청양읍)군도 학교 생활에 따른 스트레스로 정서불안 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아이 엄마 최 모(37)씨는 아이와 함께 학교를 찾아 놀이터에서 시간을 보내는 등 적응을 돕고 있다.
교육전문가들은 새 학기 증후군 예방법에 대해 “개학(입학)전에 자녀의 생활과 학습패턴을 점검하고 정서적 안정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자녀들이 학기 초에 자신의 목표를 설정하고 실행에 옮길 수 있도록 부모의 격려와 깊은 대화가 필요하다”며 “학기 초에는 자신의 목표를 먼저 설정하고 실행에 옮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초등생 부모들은 특히 자녀의 기상과 취침 습관을 바로 잡고, 학교의 교실과 화장실 위치를 숙지시켜 조기 적응을 돕는 것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