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4 지방선거부터 교육감 선거에 도입되는 교호(交互) 순번제는 개별 후보의 이름을 가로로 나열하는 방식이다. 기초의원 선거구마다 투표용지를 달리해 순서를 바꾼다. ‘기회의 균등’을 보장하기 위한 조치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공천이 없다. 추첨에 의해 투표용지에 적히는 순서를 배정받는다. 하지만 맨 위나 두 번째 자리는 유권자들에게 거대 정당의 번호를 연상시키는 폐해가 지적됐다. 맨 위는 새누리당, 두 번째 자리는 민주당 후보로 오해하게 되는 것이다. 국회 정치개혁특별위원회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대안으로 지난달 28일 교호순번제 도입을 결정했다. 가령 교육감 선거에 A, B, C 3명의 후보가 출마했을 경우 가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A, B, C 후보 순서대로 이름이 가로로 제시된다. 반면 나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B, C, A 후보 순서로, 다 기초의원 선거구에서는 C, A, B 후보 순서로 이름이 제시된다. 프리랜서 이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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