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맛을 계승하는 ‘농가맛집 2호점’이 태안지역에 들어섰다. 태안군농업기술센터는 지난달 27일 근흥면 수룡리에서 가풍내림음식 계승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농가맛집 콩의보감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진태구 군수를 비롯한 주민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과 상차림 시식회를 가졌다. 농가맛집은 지역의 전통맛을 계승하고 농특산물을 활용해 농외소득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사업모델로, 군에는 2007년 개점한 남면의 ‘곰섬나루’에 이어 ‘콩의보감(대표 이경애)’이 두 번째 개점했다. 이번에 문을 연 ‘콩의보감’은 태안의 건강 콩을 이용하고 자연발효시킨 전통 장에 천연조미료를 사용해 힐링밥상이란 컨셉으로 태안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도록 만들어 식문화 공간으로 기대되고 있다. ‘콩의보감’ 상차림은 직접 농사지은 재료인 두부, 된장, 장아찌 등 전통음식이 주류를 이루며, 콩이 연상되고 유머가 깃든 △알콩정식 △달콩정식 △해초한방수육 및 일품메뉴로 구성된다. 특히, 콩의보감을 운영하는 이경애 대표는 ‘지난해 제6회 파주장단콩 전국요리 경연대회’에서 콩스테이크와 발효청소스로 금상을 수상하는 등 음식솜씨가 뛰어나 대박이 예감되고 있다. 군농기센터 관계자는 “선조들의 지혜와 삶의 정서가 묻어나는 향토음식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지역 식자재와 문화를 활용해 스토리가 있는 향토 식문화 계승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태안미래신문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