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 대치면(면장 임장빈)은 이달 생일을 맞이한 홀몸 어르신을 방문해 선물을 전달하고 말벗이 되어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면은 올해 특수시책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 어르신 60여명을 중점 관리하고 생일상을 차려드리는 등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현장행정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생일상을 차려드린 탄정리 김 모 할머니(74)는 평생 식당일, 일용근로, 농사 등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손자 2명을 키워내 대학까지 졸업 시켰지만 취업을 하지 못해 경제적, 육체적으로 아직까지 어려운 생활이 계속되고 있다.
이렇듯 가족과 단절된 채 외롭게 살아가는 김 모 할머니는 생일선물을 받고 기뻐하며 “가족도 챙겨주지 못하는 생일을 면장님께서 챙겨주시니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임장빈 면장은 “김 할머니처럼 부양의무자의 소득 및 재산 때문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가 되지 못하는 분들이 바로 복지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분들”이라며 “이달 말까지 복지체계를 재정비하고 사각지대 일소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대상자들에게 적합한 지원책을 강구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랜서 명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