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고 있는 중국 발 미세먼지로 인해 황사방지용 마스크 사용자가 크게 늘어나면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마스크가 버젓이 황사마스크로 유통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망된다.
이에 청양군 보건의료원(원장 권오석.사진)은 지난 24일부터 이달 말까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무허가 황사마스크를 집중 점검한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의약외품으로 등록되지 않은 황사마스크, 공산품 방한대에 ‘미세먼지 차단’ 등 의약외품 오인우려 표시 여부, 필수 표시기재 사항 기입여부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여러 겹의 미세먼지를 막는 필터와 정전 부직포의 먼지 흡착능력을 이용해 미세 먼지를 차단하는 방식으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의약 외품’과 ‘황사방지용’이란 문구가 표기가 돼 있어야 한다.
따라서 방한용이 아닌 황사방지를 위한 마스크를 구매한다면 반드시 식약처 허가를 득했는지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마스크를 착용한 후에 겉면을 만지거나 찌그러뜨리는 등의 변형이나 세탁 후 재사용 등은 미세먼지 차단기능을 떨어뜨리며,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대어 사용하는 것도 마스크와 피부 접촉 부위가 들떠 미세 입자가 마스크 내부로 들어와 미세먼지 차단효과를 저하시키는 원인임을 유의해야 한다.
또한 황사방지용 마스크는 성인용과 어린이용이 따로 구분되어 있지 않아 14세 이하 어린이의 경우 얼굴 크기가 작아 마스크가 밀착되지 않을 수 있으므로 착용 시 얼굴부위에 틈새 없이 잘 밀착될 수 있도록 주의해 착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손석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