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커지면서 독감 등 호흡기 질환자가 급증하고 있다.
이달 들어 23일까지 도내 평균 일교차는 △청양 10.4도 △부여 10.2도 △홍성 7.2도 등으로 10도 안팎의 기온차를 보였다.
호흡기 환자도 크게 늘었다. 홍성의료원에 따르면 이달들어 하루 평균 내원 환자 수는 감기 14명, 호흡기 질환 182명 등으로 증가 추세다.
일부 학교에서는 신종플루로 의심되는 독감 환자가 발생, 관련 학생들이 장기 결석하고 있다.
원생들이 집단 생활하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에도 비상이 걸렸다.
홍성지역 A 유치원 원장은 “일교차가 심해지면서 감기에 걸리는 원생들이 크게 늘었다”며 “증세가 심한 원생은 다른 원생들을 위해 등교를 유예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가축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일교차가 커지면서 산란계의 면역력 저하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양계장을 운영하고 있는 박 모(55·홍동면)씨는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해 스트레스성 질병이 발생하지 않을까 걱정”이라며 “일부 산란계의 경우 산란율 저하가 우려돼 영양제 투여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이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