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사진)가 민선 5기 공약이행 및 주민소통 등의 평가에서 최우수인 SA평가를 받았다. 2일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이하 본부)에 따르면 전국 시·도지사 민선 5기 공약이행 및 정보공개 평가를 벌인 결과 충남도와 경북도, 광주시, 대구시 등 4개 시·도지사가 100 만점에 90점 이상 SA등급을 받았다고 밝혔다.
본부는 메니페스토평가단과 함께 지난 2월 10일부터 3월 31일까지 전국 시·도지사를 대상으로 각 지자체에서 직접 작성하고 홈페이지에 게시한 공약이행 자료에 대한 평가를 벌였다.
충남도의 경우 59개 공약 136개 세부사업을 제출했고 이에 대한 평가결과 공약이행 A등급, 주민소통 SA등급, 웹소통 분야에서도 SA등급을 받아 종합 90점 이상의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특히 충남은 지난 2001년부터 2014년까지 공약이행평가에서 4년 연속 SA등급을 받는 기록을 세웠다.
본부는 민선 5기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전국 시·도지사의 2283개 공약의 이행정도를 확인한 결과 완료된 공약은 563개(24.66%), 이행후 계속 추진되고 있는 공약은 1190개(52.12%)로 76.78%가 이행 또는 완료된 것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광역단체장 공약을 위한 재정은 470조원 이상이 소요됐으며 이는 대통령 공약 335조원보다 135조 더 많은 금액이다.
본부는 이번 평가에 대해 “전국 지자체에서 공통으로 나타난 현상은 지켜지지 않았거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부분이 SOC도로건설 및 조성, 유치 등의 국책사업과 대형개발사업 등이 대표적이었다”며 “이번 평가에서는 반부패 청렴, 일자리 창출, 부채해소 등에 대한 국민적 열망이 높았다”고 밝혔다.
차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