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곡면(면장 김동국·사진)은 지난 8일 운곡면사무소 광장에서 제95주년 운곡면 3.1만세운동 기념 제향식을 정송 청양군수 권한대행 및 주민, 유족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이 날 제향은 초헌관에 정송 권한대행, 아헌관에 황인산 홍성보훈지청 보훈과장, 종헌관에 유족회장인 윤주섭씨가 맡아 경건하고 엄숙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해 제향식은 지난 2012년 공식적인 유족회 설립 후 세 번째로 갖는 행사로 많은 유족과 지역주민이 참석해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기렸다.
운곡면은 청양군에서 최초로 독립만세운동을 펼친 곳으로 1919년 4월 6일과 8일 이틀간 주민 600여명이 면내 모든 산에 올라 독립만세를 외치다 약 95명이 체포돼 태형에 처해지는 등 일제의 모진 고초를 겪은 항일운동이다.
정송 권한대행은 이날 행사에서 “1919년 3월 탑골공원에서부터 시작된 독립만세 운동이 여러 갈래로 퍼져 청양군에서 가장 처음으로 시작된 곳이 바로 운곡면”이라며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호국선열들의 높은 뜻을 후세가 반드시 기억해 계승 발전 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리랜서 명노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