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기습적인 황사나 미세먼지가 예상되고 있어 이에 대비한 농작물 및 가축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미세먼지나 황사가 발생할 경우 공기 중에 떠있는 입자들이 가축의 호흡기계통에 들어가 호흡기 장애를 일으키거나 눈에 들어가 각막을 손상시킬 우려가 있어 피해예방을 위한 주의가 필요하다.
청양군 농업기술센터(소장 강상규·사진)는 관내 농ㆍ축산업인을 대상으로 각종 모임 시 황사에 대비한 농작물 및 가축관리교육을 실시하고 시설하우스 재배포장의 관리와 축산농가의 가축사양관리에 주의를 당부했다.
또한 휴대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관내 기상청의 황사예보를 신속히 제공해 사전에 대비토록 지도하고 있어 농업인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관측되는 황사는 발원지의 토양보다 세균이 43배, 곰팡이가 314배나 많이 있어 가축의 호흡기 질환 발생에 큰 위협이 되므로 관리 수칙을 숙지하고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황사가 발생하면 비닐하우스의 출입문과 환기창을 닫아 외부 공기와의 접촉을 최소화하고 시설원예작물 재배지에서는 황사로 인해 일조가 부족한 경우 전구를 이용해 인공 광을 보충하여 주고 햇빛가림이 심한 경우 분무호스나 스프링클러 등을 이용해 쌓인 황사를 씻어내야 한다.
축사 또한 창과 출입문 등을 닫고 외부 공기와 접촉을 가능한 한 적게 하고 운동장이나 방목장에 있는 가축은 축사 안으로 신속히 대피시키며 노지에 방치한 건초, 볏짚 등은 비닐이나 천막으로 덮어주어야 한다.
강상규 소장은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의 농업시설물의 철저한 관리로 피해를 최소화하고 농업 시설물과 가축에 대해 애착과 관심을 가지고 세심한 관찰을 하는 적극적인 관리로 황사의 피해를 줄여야 한다”고 말했다.
프리랜서 이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