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지역의 6·4 지방선거는 군수 6명·도의원 2명·군의원 18명 중 무려 9명이 정치 신인인 까닭에 예측이 매우 어렵다.
새누리당 경선이 마무리됨에 따라 청양군수 선거는 새누리당 김의환(60) 예비후보와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숙(49) 예비후보, 무소속 이석화(68) 현 군수를 비롯, 새누리당 경선 심사에서 탈락한 이희경(65) 전 충남도농수산국장과 임영환(63) 청양군의원, 새정치민주연합 황인석(60) 전 농어촌공사 청양지사장이 각각 무소속으로 출마할 의지를 내비치고 있어 혼전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군수 선거는 청양읍의 지지층을 얼마나 더 많이 이끌어 내는 쪽이 절대 유리한 구도다. 김의환 예비후보는 오랜 공직생활을 경험해 `속도와 효율성` 면에서는 강점이 있다고 평가되지만, 이제 정계에 입문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치적 조력도 필요해 보인다.
김의환 후보는 "21세기 IT 스마트 농촌 건설을 목표로 유동인구를 늘리고 시장경제를 활성화해 청양을 전국 최고의 명소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숙 예비후보는 공천이 확정됐지만, 전통적인 여당의 강세와 여성으로써의 견제를 뚫기 위해 쉽지 않은 싸움을 벌여야 한다.
김명숙 후보는 "도내 최초로 청양군내 학생 수업료 지원조례 개정에 나서는 등 생활정치를 실천했다고 자부한다"며 "군민의 입장에서 공정하고 청렴하게 군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전.현직 군수들의 실정으로 인해 공무원출신에 대한 불심감이 팽배한 가운데 공직자 출신들간의 경쟁을 보이고 있어 이로인한 민심이반과 야권 지지층의 결속력, 여성의 표심이 얼마만큼 이어질지 변수로 등장하고 있다.
수뢰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난 이석화(68) 청양군수의 무소속 출마 선언으로 인해 청양군수 선거는 혼전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
이석화 군수는 "민선 5기에 많은 성과를 이뤄낸 만큼 후손에게 물려줄 행복 청양을 만드는데 적임자라고 판단해 출마를 결심했다"며 "한 번 더 기회를 준다면 깨끗하고 정직하며 점잖은 정치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각각 후보를 확정한 가운데 현직 군수의 무소속 출마로 삼자대결로 압축, 그동안 김의환 후보의 우세가 점쳐졌으나 판세는 예측불허로 초미의 관심사다.
도의원은 새누리당 김홍열(51) 예비후보와 무소속 이정우(54) 예비후보 간 리턴매치 구도가 유지됐다.
4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청양군의원 가선거구(청양읍·운곡면·대치면·화성면·비봉면)에서는 새누리당 심우성(52), 임동금(56), 김종관(51), 구기수(53), 새정치민주연합의 단독후보인 장신용(50), 무소속 윤명희(67), 김준성(49), 김기준(49), 한상돈(63), 안수영(64) 예비후보 등 10명이 대결한다.
새누리당 가선거구 군의원의 경우 비례대표를 제외하고 공천자 4명 중 여성 2명이 공천자로 확정, 변수가 예상되고 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장신용 후보를 단독후보로 확정, 야권 고정표 움직임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현직 군의원은 심우성, 임동금 예비후보뿐이어서 프리미엄이 도드라져 보이지만 방심하기에는 변수가 너무 많다.
게다가 가선거구는 유권자가 밀집한 청양읍 출신 후보군이 가장 많이 몰려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면지역에서 단독 후보로 출마한 운곡면, 대치면 출신 후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으며 후보자를 내지 못한 비봉면민의 표심이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변수로 등장했다.
3명의 군의원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정산면·목면·청남면·장평면·남양면)에서는 새누리당 유영호(67), 이기성(57), 윤종목(60), 무소속 윤동순(67), 김중환(67), 정창용(59), 차미숙(53), 우종신(43) 예비후보 등 8명이 결전을 준비하고 있다.
군의장 출신 유영호, 윤종목 후보와 3선에 도전하는 이기성 후보 등 거물 정치인들이 포진한 가운데 신인인 김중환, 차미숙, 우종신, 남양면 단독후보인 정창용, 재도전장을 던진 윤동순 후보도 조명을 받고 있다.
특히 나선거구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지역 출신 후보를 내지 못해 무소속 후보군의 반사이익이 예상되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