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지역은 여·야 후보 접전속에 무소속 후보 5명이 가세하면서 지역판세가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격랑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6·4 지방선거 후보등록 마감 결과 충남에서는 청양군수 선거가 7대 1의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19일 청양군선관위에 따르면 청양군수에는 새누리당 복철규·새정치민주연합 김명숙 후보를 비롯해 무소속 김의환·이석화·이희경·임영환·황인석 후보 등 모두 7명의 후보가 등록, 7파전으로 치뤄지게 됐다.
수뢰혐의로 구속 기소된 이석화 현 군수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풀려났지만, 공천을 받지 못해 ‘현직 프리미엄’이 약화되면서 많은 후보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청양군수 선거 관전포인트는 김시환 전 청양군수의 의중과 50∼60대 표심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이고 있는 가운데 소지역주의 표심성향, 학연·지연·혈연으로 얽혀진 지역특성 등 변수로 인해 선거 결과를 쉽게 예단키 어렵게 됐다.
도전자인 복철규·김명숙·김의환·임영환·이희경·황인석 후보는 인물평가, 현직 군수인 이석화 후보는 군정평가를 검증받게 된다. 후보자들은 세월호 참사로 정책과 얼굴알리기에 무척 조심하고 있다
새누리당 복철규 후보는 청양군 문화공보실장, 충남도 환경·경제정책과장, 충청남도 감사관(실장) 등을 역임, 준비된 지방행정전문가임을 내세우고 있으며 새누리당 조직력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숙 후보는 충남문화관광 해설사, 청양신문 기자, 청양군의회 의원으로 8년간 성실하게 의정활동으로 주목을 끌고 있으며, 깨끗한 변화, 새로운 청양을 김명숙이 하면 다르다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또한 전통 야당 지지세력이 얼마만큼 영향력을 미칠지 관심사다.
김의환 후보는 정산면장, 기획감사실장, 주민복지과장 등 풍부한 행정경험과 강력한 추진력, 검증된 성실한 일꾼임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석화 후보는 4년동안 청양군수로 재임하면서 청양고추·구기자축제시 관광객이 다녀가는 등 능력이 검증됐다며 뜨거운 열정이 있어 군민들에게 더 큰 행복을 줄수있는 일 잘하는 군수임을 강조하고 있다.
임영환 후보는 정산면장, 청양읍장, 지역경제과장, 자치행정과장, 기획감사실장을 역임, 능력있고, 겸손하고, 바른군수가 되겠다며 군민의 민의가 반영되는 군정을 책임지는 참된 군수가 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희경 후보는 충청남도지사 비서실장, 충남도 문화관광과장, 충남도 예산투자담당관, 청양군 부군수, 충남도 농림수산국장을 역임, 8년간 지역 곳곳을 누비며 주민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하고 있다며 꿈과 희망을 주는 정직한 후보임을 내세우고 있다.
황인석 후보는 한국농어촌공사 청양, 부여, 서천, 연기, 대전·금산 지사장을 역임하였으며 19대 국회의원(청양·부여 재선거)후보 등 다양한 정치력을 바탕으로 진심, 섬김 그리고 청양의 진정한 발전을 실현하겠다고 주장했다.
청양 유권자들은 “현재는 4강 3약 구도지만 김시환 전 청양군수의 표심과 선거유세기간동안에 신뢰감을 주는 후보가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역정가의 한 관계자는 “지역 일부에서는 선거전후로 자칫 지역 이기주의 골이 더 깊어지지 않을까하는 우려와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며 “이번 선거는 자칫 이전투구의 양상으로 빠져들 수도 있는만큼, 오히려 후보 인물 및 능력 등이 유권자 선택의 중요한 ‘키’ 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고 강조했다.
프리랜서 이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