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지방선거를 10여일 앞두고 치열한 공방전이 펼쳐지면서 상대 후보를 흠집내고 모함하는 유언비어가 난립하고 있어 혼탁한 선거가 우려된다.
3만여명의 인구 중 2만7600여명의 유권자가 살고 있는 청양군의 경우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화 후보를 비방하는 유언비어가 난무하고 있다.
재판에서 무죄로 석방된 이석화 후보의 재판과정을 들먹이며 ‘1심에서 7년을 구형받았기 때문에 항소심에서는 적어도 2∼3년형은 받을 것이다’라는 등의 흑색선전이 나돌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이석화 후보는 자신을 향해 끊임없이 가해지는 흑색선전에 크게 분노하고 있다. 이석화 후보는 지난 20일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기에 대한 음해세력을 정조준,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그는 먼저 “민선5기 군정을 마무리하고 재선 출마를 준비해야할 가장 소중한 시기에 황당한 일로 5개월 동안이나 옥고를 치렀다.
그러나 재판과정에서 위증 및 증거조작 사실이 하나하나 밝혀지고, 1심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으로 그나마 누명을 벗고 군민의 명예를 되찾게 됐다”고 재삼 밝혔다. “부하직원으로부터 어처구니없는 음해를 당해 영어의 몸이 되어 있는 동안에는 억울하고 분통해 피를 토하며 죽고만 싶었다”며 당시 참담했던 심경을 털어놓은 그는 “다행히 무죄가 입증돼 풀려난 후에는 이 모든 게 본인의 부덕한 소치라 생각하고 그 어느 누구도 탓하지 않았다”고 토로했다.
이 후보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독 자신에 대한 온갖 음해성 유언비어가 사라지기는커녕 시간이 갈수록 더욱 난무하고 있다”고 개탄하며 실제로 현재 유포되고 있는 악성루머 중 자신이 파악하고 있는 사례들을 예로 들었다. 그는 현재 시중에는 ‘경찰서장 출신이라 구속되고도 무죄로 석방됐다’거나 ‘1심에서 7년을 구형받았기 때문에 항소심에서는 적어도 2∼3년형은 받을 것이다’, ‘무죄를 선고했다고 검사가 판사를 고소 한다 드라’는 등 실로 말도 되지 않는 헛소문들이 떠돌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지금도 비슷한 내용의 제보가 속속 들어오고 있다. 이처럼 전혀 근거 없는 유언비어들이 계속 확산됨으로 인해 자신의 선거에 심대한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며 유권자들이 이에 현혹되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간이 흐르면 이 같은 흑색선전이 잦아들 것이라 생각하고 그동안 일절 대응하지 않았으나 최근 나의 지지율이 급상승할 기미를 보이자 악성루머가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이처럼 야비한 방법으로 상대를 흠집 내려고 터무니없이 날조된 유언비어를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이제 더 이상 절대 좌시하지 않겠다. 앞으로는 법적 조치도 불사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덧붙여 “이번 선거에 임하면서 깨끗한 선거, 정직한 선거, 점잖은 선거를 표방했듯 끝까지 한 점 부끄럼 없이 모범적으로 선거를 치러 반드시 당선증을 군민들 앞에 바치겠다”며 재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밝혔다.
프리랜서 이면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