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낚시의 성수기인 5월을 맞았지만 낚시객들의 발길이 뚝 끊겨 어민들이 깊은 시름에 빠졌다. 여객선 세월호 참사 여파로 낚시어선 이용객이 대폭 감소했기 때문이다. 태안군에 따르면 바다낚시 성수기인 5월 한달간 바다낚시 이용객은 8700명 정도로 예상되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볼때 약 62% 줄어든 수치이다. 또한 낚시어선 출항의 경우에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약 63% 감소한 699척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2012년과 비교해 보면 감소세는 더욱 뚜렷하게 늘어난다. 2012년 5월 한달 출항현황을 보면 바다낚시 이용객은 모두 2만6797명이며 출항어선도 2267척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5월은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예약 취소율이 높아 지난 2012년 대비 승선인원과 출항어선 수가 각각 68%, 6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4일간 낚시어선 이용객과 출항어선을 조사한 결과 총 2900명에 233척에 그치는 등 현저하게 적은 기록이 이를 반증하고 있다. 근흥면 안흥항의 한 낚시어선 선장은 “우리 같이 낚시어선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5월 이 봄날인데 이렇게도 이용객이 없으니 어디 먹고 살겠느냐”며 “세월호 참사로 전국적으로 애도 분위기라 뭐라 얘기도 못하고 한마디로 갑갑할 뿐”이라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한편, 지난 한해 낚시어선 이용객은 총 17만5410명이며, 군내에 신고된 낚시어선은 총 430척이다. 태안미래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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