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의원 가선거구(청양읍, 운곡면, 대치면, 화성면, 비봉면)는 역대 가장 예측하기 어려운 혈전이 예고되고 있다.
후보자 12명 중 무소속이 7명이고, 여야 공천자 중에서도 정치 신인이 등장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가선거구에서는 김준성, 김기준, 박승운, 윤명희, 한상돈, 안수영, 한덕희 후보가 무소속이며 새정치민주연합 장신용 후보는 정치 신인이다. 이들의 도전에 새누리당 심우성, 임동금 현 군의원과 김종관 전 의원, 구기수 후보가 맞서는 구도다.
후보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번 선거가 정책 중심으로 흐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김준성, 김기준, 박승운 후보는 체육단체 및 사회단체활동으로 자타가 인정하는 재목감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상돈 후보는 청양재래시장에서 잔뼈가 굵었으며 청양축협 이사인 안수영 후보와 장신용 후보는 축산인이다.
구기수 후보는 국회의원 여성부장 출신으로 청양군여성단체협의회 회장을 맡아 여권신장에 크게 기여, 지역 여성계의 대모로 잘 알려져 있으며, 비례대표로 의원직을 승계받은 임동금 후보는 대한적십자봉사회 청양지구협의회장 등 사회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헌신한 맹렬여성으로 정평이 나있다.
3선에 도전하는 심우성 후보는 의정경험이 풍부한 것이 장점이다. 전 청양군의회 부의장 출신인 김종관 후보는 청양군기업인협의회 사무국장으로 기업의 실정과 군정에 밝고, 한덕희 후보는 학원 원장 출신이다.
이러한 다양한 스펙트럼의 경력이 주민밀착형 공약에 투영될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반면 무소속, 정치신인이 어느 때보다 많다는 점은 유권자 입장에서 차별성을 두고 후보를 고르기가 그만큼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세월호 애도 정국도 이어지고 있어 후보자를 모른 채 투표하는 `깜깜이 선거’가 치러진다면 상대적으로 현직 프리미엄이 부각될 수 있다.
지난 5회 지방선거시 약 2,008명의 유권자가 거주하는 비봉면이 출신 후보가 전무하다는 점에서 경합 지역으로 분류된다. 이번 선거의 청양지역 유권자수는 2만7천명이며 지역정가에서는 각 선거구별로 약 1,000~1,100표는 얻어야 당선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지난 5회 12명의 후보자가 출마한 가선거구의 개표현황을 보면 총 선거인수 16,316명, 투표수 12,092명(청양읍 7,756명, 운곡면 1,950명, 대치면 1,969명 남양면 2,043명, 비봉면 2,008명), 부재자 590명, 무효투표수 785명, 기권수 4,224명이다.
프리랜서 이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