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화 군수가 27.4% 총 5,536표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다. 새누리당의 복철규 후보는 23.5% 4,760표를 얻는데 그쳤고, 무소속 김의환 후보 20,2% 3,990표,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숙 후보 16.5% 3,333표를 얻어 고배를 마셨다. 이석화 군수가 민선 6기 청양군수에 당선돼 앞으로 4년 동안 청양군의 살림을 책임지게 됐다. 이번 청양군수 선거는 이석화 군수와 여야 후보를 포함해 모두 7명이 뛰어들었다. 충남 단체장 선거 가운데 가장 높은 경쟁률이었다. 새누리당 소속이었던 이석화 군수는 선거를 몇 개월 앞두고 우여곡절을 겪었다. 수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가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고 풀려나면서 가까스로 선거전에 이름을 올릴 수 있었다. 그러나 수감 중 새누리당 경선 등록을 하지 못한 탓에 탈당 후 무소속으로 뒤늦게 출사표를 던져야만 했다. 결과를 쉽게 점칠 수 없는 선거전에서 이석화 군수가 신승할 수 있었던 것은 ‘현직 프리미엄’이 크게 작용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번 선거에서 막강한 화력을 동원한 새누리당 복철규 후보와 꼼꼼한 정책으로 승부를 건 새정치민주연합 김명숙 후보의 도전을 뿌리치고 무소속으로 출마한 이석화 군수가 직을 수성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선거운동 과정에서 상호 비방이 이어지며 ‘난장판’이 연출되기도 했으나, 군민은 75%의 높은 투표율로 뜨거운 선거 열기를 반영했다. 막판까지 당선인 윤곽이 드러나지 않던 상황에서 이석화 군수는 최종 개표 결과 27.4%를 획득, 여당 후보를 4% 포인트 가까운 차이로 따돌렸다. 이석화 군수는 운곡면 10표, 대치면 212표, 정산면 1표 등 3곳에서만 뒤졌고, 나머지 청양읍 294표, 목면 36표, 청남면 188표, 장평면 183표, 남양면 122표, 화성면 226표, 비봉면 44표 등 읍·면에서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특히 선거의 당락을 결정지을 승부처로 여겨진 청양읍에서 1,523표를 얻어 승기를 잡았다. 복철규 후보는 1229표를 획득, 294표 차이를 보였다. 여기에 복철규 후보는 고향인 대치면에서 큰 표차를 보이지 못했으며 상대적으로 청양읍을 비롯, 화성면, 청남면, 장평면, 비봉면 등 지역에서 백에서 2백여 표 차이를 내며 격차가 벌어졌다. 인구 3만여명에 불과한 청양군은 인구 고령화와 함께 농업·복지·교육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이 높다. 이석화 군수가 지난 임기 동안 군정 목표로 내건 ‘부자 농촌 만들기’와 ‘인구 증가’ 정책이 지역적 특성과 맞아떨어지면서 군민의 표심을 끌어모았다고 분석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와함께 각 후보자들이 선거 막판 복철규 후보의 선거법 위반으로 검찰에 고발돼 재 선거가 우려된다고 잇달아 문제를 제기하며 집중 공격, 오히려 이석화 후보에게 도움을 줬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편, 수뢰 혐의에 대한 확정 판결이 나지 않았다는 ‘아킬레스건’이 존재하는 상황에서 이석화 군수가 민선 6기 초반 군정역량을 얼마나 결집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홍열 51,7% 10,287표로 재선에 성공 이정우 48,3% 9,609표 얻는데 그쳐 고배 충남도의원 청양군선거구에서는 총 투표수 20,855표 중에서 새누리당 김홍열 후보가 51,7%인 10,287표를 얻어 48,3%인 9,609표를 얻는 데 그친 무소속 이정우 호부를 351표차이로 앞서면서 재선에 성공하는 영광을 얻었다. 김홍열 후보는 인구가 많은 청양읍에서 580차로 뒤졌고 대치면에서 지만 운곡면 79표, 화성면에서 인구가 많은 청양읍에서 여론이 좋았던 이정우 후보는 청양읍에서 580표차로 앞서나갔지만 고향인 대치면에서 38표라는 근소한 표차이를 보이면서 당락의 명운이 갈렸다. 김홍열 후보는 인구가 많은 청양읍과 대치면에서 뒤졌지만 운곡면 79표, 남양면 58표, 화성면 298표, 비봉면 8표, 정산면 282표, 목면 100표, 청남면 266표, 장평면 305표, 남양면 62표 등 8개면에서 압승하며 표차이를 벌였다. 특히, 이정우 후보 캠프측은 산동지역에서 많은 지지를 얻고 있다고 승리를 자신하였으나 정산면 개표결과에 낙담하며 산동지역에선 한 곳도 이기지 못하고 참패를 당했다. 이기성·심우성 3선 성공, 청양군 군의장은 누구? 임동금·구기수 첫 여성 지역구 의원 탄생 이번 청양군의원 선거에서는 가선구에서 12명, 나선구에서 7명 등 총 19명의 후보들이 출마 함에 따라 각종 변수가 발생되고 예상되던 승부를 막판뒤집기로 초조하고 박진감 넘치는 승부를 벌이기도 했다. 12명의 후보가 출마해 이번 선거의 최대 이변을 연출했던 가선거구에서는 무소속 후보들의 돌풍을 잠재우고 새누리당 후보 4명 모두가 동반 당선돼 새누리당 텃밭임을 입증했다. 3선에 도전한 심우성 후보는 지지층이 겹쳐 고전에 예상된다는 여론이 팽배하였으나 청양읍에서 1,013표를 얻으면서 각 면에서 타 후보와 대등한 지지를 받아 14,3%인 1,721표 최고 득표로 당선의 영광을 얻었다. 뒤를 이어 재선에 도전한 김종관 후보 12,4%(1,428표), 임동금 후보 11,7%(1,412표), 구기수 후보 11,7%(1,411표)가 각 각 당선됐다. 나 선거구에서는 이변이 속출했다. 7명의 후보가 출마, 3명을 선출하는 나 선거구에서는 정산면을 비롯 각 면에서 고른 득표를 한 새누리당 이기성 후보가 20,4%인 1,648표 얻어 3선에 성공했으며, 남양면에서 몰표를 얻는 정창용 후보가 17,8%인 1,434표 2위, 청남면과 장평면에서 많은 지지를 얻은 김중환 후보가 16,5%인 1,329표 3위로 의회에 진출하게 됐다. 현직 군회의 의장인 윤종목 의원과 전직 군의회 의장 유영호 의원이 낙선했다. 청양지역에서는 의장출신들이 낙선한다는 징크스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의회 진출을 실패했다. 프리랜서 이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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