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새정치민주연합 충남지사 당선자는 5일 “충청도가 영남과 호남의 지역주의 정치 구도를 풀고 있다. 사실 충청도는 산업화 시절 공화당의 본거지였다. 산업화 전통에 대한 큰 자부심을 가진 지역”이라며 “그런 만큼 20세기 정치를 극복해야 할 힘도 충청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희정 당선자는 본지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저에 대한 사랑과 격려는 20세기 대한민국의 낡은 정치를 극복해 내고자 하는 희망의 메시지”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민선 5기, 지방정부 차원에서 대한민국이 풀어야 할 과제와 정책을 실천해왔다”며 “대한민국의 핵심 과제는 양극화 극복으로, (민선 6기에는) 상생과 동반전략, 노동정책과 고용시장 정책 변화 등에 대해 좀 더 결실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세계화와 개방화가 드리우고 있는 양극화의 그림자가 5,000만 국민 모두의 삶에 고통을 드리우고 있다. 세계의 모든 정부가 이런 과제에 대한 신약(해법)을 개발하지 못하고 있다”며 “새로운 시대의 과제를 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안희정 당선자는 “1대 1 대결에서 도민께서 저를 지지해주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안 당선자는 “대권 도전 의사를 밝힌 만큼 새누리당은 물론 당 내부의 견제가 심해지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민선 5기에도 (도의회에서) 저는 소수정파였다. 이념적으로도 그랬다”며 “새누리당과 자유선진당의 통합으로 만들어진 1대 1 대결에서 도민께서 저를 지지해주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 시대의 민심과 도민의 마음은 모든 정치인들과의 협력을 얻어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계속해서 “민선 5기 때 그랬듯이 저와 다른 견해를 가진 분들과 대화하고 천천히 가면 타협이 된다. 자꾸 빨리 가려다보니 싸움이 벌어지는 것”이라며 “충남도문화재단이 3년 반 만에 도의회를 통과했다. 모든 성과를 제 공으로 돌리지 않으면 된다”고 말했다.
주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