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내에서의 흡연행위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 17일 점심시간 청양읍의 A음식점에는 삼삼오오 모인 손님들로 가득했으나 음식점에서 흡연을 하는 사람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일부 흡연자들은 식당 외부에 마련된 흡연 장소에서 담배를 피웠다.
식당 주인 최모(59)씨는 “실내금연 도입 초반에는 ‘나몰라라’식으로 흡연을 하는 손님들이 많았지만 올 들어 제도가 정착되면서 실내 흡연하는 손님을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B음식점에서도 지정된 외부장소에서 흡연이 이뤄질 뿐 음식점 내부에서는 담배연기를 맡을 수 없었다.
음식점을 찾은 정모(33·청양읍)씨는 “요즘은 식당에서 담배를 피우는 게 범법행위다 보니 담배 피우는 모습을 거의 볼 수 없다”며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게 더 자연스러워졌다”고 말했다.
흡연이 만연했던 PC방도 금연 정책이 안착된 모습이다.
청양읍 시외버스터미널 인근 한 PC방은 과거 실내흡연이 심각했지만 지금은 PC방내 흡연구역에서 담배를 피우는 이용자들만 볼 수 있다.
한편 청양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5월말까지 관내 다중이용시설 118개 업소를 상대로 실내금연 단속을 실시한 결과. 주의시정 9건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청양군보건의료원 한 관계자는 “계도 기간이 끝나고 올해부터 과태료가 부과되면서 음식점·PC방 내의 금연정책이 빠르게 정착되고 있다”며 “일부 PC방에서 적발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 같은 사례도 줄어들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프리랜서 이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