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도가 넘는 무더위가 계속되면서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일본뇌염과 말라리아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15일 충남도보건환경연구원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도내 모기 감시망을 통해 채집된 모기를 분석한 결과 지난 4∼5월 총 3000여 마리가 채집됐다. 도 보건환경연구원은 도내에서 작은빨간집모기(일본뇌염 전염 모기)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지난달 26일 제주도에서 작은빨간집모기가 첫 출현하는 등 타 시·도에서 잇따라 발견되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감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년간 질병관리본부와 도보건환경연구원의 공동조사 결과 집모기를 통해서도 일본뇌염이 전염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도내 접경지역을 중심으로 말라리아 매개모기 발생시기가 빨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오석 청양군의료원장(사진)은 “가정 내에서 방충망 또는 모기장을 사용하고, 야간에는 야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프리랜서 이인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