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과 장곡사(주지 서호)가 장곡사에 보관 중인 유물에 대해 지난 4월부터 6월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국보 승급 및 도지정문화재 지정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국보 승급 신청한 유물은 1346년(고려 충목왕 2년) 조성 된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으로 고려후기 불상 양식을 잘 보여주는 조형미가 뛰어난 작품이며 1963년 보물로 지정돼 현재 장곡사 하 대웅전에 봉안돼 있다.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의 복장유물은 1959년에 조사됐고 도난방지 및 보존을 위해 국립중앙박물관 옮겨졌다고 기록돼 있어 이를 바탕으로 장곡사에서 1년에 걸쳐 수소문 한 결과 발원문을 포함한 42건 45점의 복장 유물을 찾게 됐다. 특히 발원문에는 정확한 불상의 조성 연대가 기록돼 있어 미술사적 의미와 함께 역사적 자료까지 뒷받침해 주는 중요한 사료로 학계에 관심을 받고 있으며, 복장 유물의 다수가 직물류로 당시 직물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군은 현재 보물로 지정돼 있는 장곡사 금동약사여래좌상과 이번에 발견된 복장 유물 42건 45점을 국보로 일괄 승격 신청하게 됐다고 전했다. 프리랜서 안주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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