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치매환자의 인지기능과 일상생활능력 향상을 도모하고자 인지재활프로그램인 ‘두뇌 깨우치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청양군은 만 65세 이상 인구 중 439명이 보건소 등록 치매환자며, 매월 평균 10∼20명의 신규 진단자가 발생하고 있어 급속한 고령화 속에서 해마다 환자가 급증하는 실정이다. 또 경증 치매환자의 경우 계속적으로 인지능력이 저하될 우려가 있으며, 이로 인한 우울증까지 발생되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으로 인지재활 프로그램을 제공해 인지력 향상 및 심리적 불안감을 완화할 필요성이 있다. 이에 따라 군 보건의료원은 치매환자의 인지능력과 자기관리 능력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활동을 도와 심리적 고립감을 완화시키기 위해 보건소 등록 치매노인 및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재활 프로그램 ‘두뇌 깨우치기’ 프로젝트에 돌입했다. 의료원은 지난 6월부터 경증 치매환자 중 대상자 12명을 선정하고 이달부터 노인종합복지관과 연계해 주 1회 30분씩 작업치료사의 1:1 집중 인지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치매 고위험군이 다수 거주하고 인지재활에 관심이 있는 2개 마을을 선정해 진료소 담당자와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주 1회 방문, 미술치료, 웃음치료, 원예치료 등 다양한 분야를 접목한 프로그램을 진행 중에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한 치매환자의 보호자는 “그 동안 재활치료를 받지 못해 급속히 악화될까 불안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를 얻은 만큼 열심히 참여해서 증상이 개선되기를 바란다”며 큰 호응을 보였다. 보건의료원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가 치매어르신에게는 중증화 지연을 돕고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은 분에게는 예방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회적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건강 증진 프로그램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의료원은 앞으로 9월까지 1기생에 대한 프로그램을 완료하고 2기생을 추가 모집할 계획이며 2개의 마을에 대한 순회 인지재활프로그램은 내달까지 총 8주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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