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인 칠석을 맞아 청양군 곳곳에서 전통민속 마을제가 열렸다.
목면 지곡2리 마을주민들은 3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지난 1일 한해의 건강과 마을의 평안을 기리는 우물기원제를 거행했다.
매년 칠석 즈음 지내는 이 마을 우물기원제는 그 시작을 알 수 없을 정도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결혼하지 못한 총각이 이 우물에 들어가 청소를 하면 장가를 간다는 속설이 있어 마을의 나이 든 총각들이 항상 우물 청소를 맡아했다.
화성면 매산1리는 2일 마을 내 마차뜰 느티나무 앞에서 주민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을의 안녕과 발전을 기원하는 칠성제를 지냈다. 이 마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400년 넘은 느티나무 앞에서 올리는 칠성제는 뚜렷한 실시연도를 알 수 없을 정도로 유래가 깊은 연례행사로 마을의 안녕과 집안의 평안, 풍년농사를 기원해 오고 있다.
장평면 미당1리는 2일 미당시장에 위치한 미륵댕이 미륵불 앞에서 주민과 기관 단체장 등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주민화합과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칠석 미륵제를 지냈다. 미당1리는 수백 년 전부터 매년 칠월칠석날에는 마을 전 주민이 참여한 가운데 미륵댕이 미륵불 앞에서 정성껏 음식을 차려놓고 풍년농사와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제를 올리고 있다.
프리랜서 안주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