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맥(치킨과 맥주)’ 열풍에 이어 저렴한 가격의 맥주집인 ‘스몰비어’ 열풍이 젊은층 사이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공주시를 비롯 보령, 홍성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대학가와 상권 밀집지역에 스몰비어 프랜차이즈점들이 2년새 20여곳이 문을 열었다. 이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경기 불황 여파에 창업자들이 초기 투자 비용이 크지 않은 스몰비어 창업에 대거 뛰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스몰비어업체들은 복고풍식 인테리어에 저렴한 안주와 주류 등을 선보이며 음주문화의 틈새시장을 파고 들고 있다. 스몰비어의 안주 가격은 보통 3000∼8000원대, 크림 생맥주(500cc)는 2500원대가 대부분으로 일반 술집에 비해 대표 메뉴 가격이 저렴하다. 이로 인해 주머니사정이 여의치않은 대학생 등 젊은층의 호응이 높다. 올해 공주 먹자골목에 스몰비어를 창업한 A씨는 “창업 비용이 적게 들어 가게를 오픈하게 됐다”며 “최근에는 유사 브랜드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한편으론 출혈경쟁 등 걱정도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같은 스몰비어의 열풍은 경기 침체의 여파로 인한 소비 심리 위축에서 비롯된 창업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는 분석이다. 프리랜서 이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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