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압가스를 실은 대형 탱크로리 및 튜브트레일러가 전복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해 특히 빗길 야간운전을 조심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달 25일 새벽 3시 40분경 잠홍동 이마트 앞 도로에서 S사 소속의 최모씨가 몰던 25톤 규모의 탄산탱크로리가 빗길에 넘어졌다.
이 사고로 인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소량의 탄산과 엔진오일 등이 누출돼 방재작업을 벌이는 과정에서 도로가 정체현상을 빚었다.
지난해 7월에도 지곡면 무장리의 한 도로에서 울산 소재의 한 수소전문공급업체인 S사의 수소튜브트레일러가 빗길 야간운전 중 도로를 이탈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이 지역 산업용가스충전소의 한 관계자는 “가스운반차량 운전자들은 빗길 야간운전의 경우 제동거리가 길어지고 미끄러울 수 있으므로 서행하는 등 안전운행을 해야 한다”면서 “탄산도 위험하지만 특히 수소는 폭발성이 강한 가연성가스이므로 가스운반차량을 운행할 때의 가스운반수칙을 철저히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산소방서 관계자는 “이 같은 사고는 대부분 가스운반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은 것”이라며 “자칫 하면 달리던 다른 차량에 의해 용기와의 추돌사고까지 겹칠 경우 사고의 규모가 더욱 크게 번질 수 있으므로 철저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근 고압가스가 충전된 고압용기를 운반할 때도 밸브보호캡을 제대로 체결하지 않고 운행하는 경우가 많아 가스운반차량에 대한 가스안전당국의 관리감독이 절실한 실정이다
서산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