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농업기술센터(소장 정의교)는 인삼재배에 있어 가장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병해충 방제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무인방제시스템과 점적관수 시설을 시범보급해 인삼재배 농가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인삼은 같은 장소에서 여러해 동안 재배로 인해 생육기간 중 여러가지 병해충에 의한 피해가 나타나고 있어 좋은 인삼을 생산하려면 년 8∼10회 정도의 식물보호제 살포가 필요하다. 그러나 해가림시설 때문에 작업하는데 애로가 있고 많은 노동력과 시간이 소요된다.
이번에 홍산면과 외산면 시범농가에 보급한 무인방제 시설은 인삼밭 지주목에 분무식 노즐을 설치하여 식물보호제를 살포할 때 사람의 몸에 접촉되지 않아 안전하게 방제작업을 할 수 있고, 약제살포 시간은 1㏊ 작업시 두 사람이 2시간이 소요되었던 시간을 혼자서도 10분이면 약액을 분사시킬 수 있다.
시설 설치비가 별도로 들어가고 약제가 20% 더 소요되어 농가에 부담은 되지만 농촌의 노동력이 갈수록 노령화되고 일손도 크게 부족하여 무인방제시스템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농업기술센터 이순자 지도사는 “건강과 웰빙을 추구하는 시대를 맞아 인삼에 대한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나 노동력 부족 등으로 재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인삼무인방제시스템 도입은 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