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남도 내 철도ㆍ도로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 관련 정부예산 확보액이 올해 4704억 원보다 무려 30% 가량 많은 6126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새누리당 이완구 원내 대표, 예결위원장 홍문표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박완주 의원 등 각 정파를 초월한 정관계의 합심으로 이룬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23일 도에 따르면, 국회로 넘어간 정부 예산안에 포함된 도의 초대형 프로젝트 국책사업 및 확보액은 ▲지난 6월 민자 사업으로 확정?발표된 제2서해안 고속도로 100억 원 ▲서해선 복선전철 300억 원 ▲당진∼천안 고속도로 150억 원 ▲경부고속도로(천안∼남이) 확장 150억 원 ▲장항선 철도 개량 2단계 950억 원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철 128억 원 등이다. 이들 사업 중에는 그동안 장기간 표류하던 프로젝트가 포함돼 충남 교통지도의 대변혁이 예고되는 것은 물론, 환황해권 아시아 경제 시대 중심 도약을 위한 디딤돌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이명박 정부 때 30대 선도프로젝트로 선정되며 본격 추진이 예상됐지만, 금융 위기로 우선순위가 밀리며 흐지부지되던 사업으로, 이완구 대표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에 예산을 확보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제2서해안 고속도로는 천안∼당진 고속도로와 연계 추진돼 수도권과 영호남을 연결하며 국가 균형발전을 견인하게 될 또 하나의 대동맥으로써의 역할을 하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대응 녹색교통망 구축 사업에 포함된 서해선 복선전철과 장항선 철도 개량 2단계, 천안∼청주공항 복선전절 등 철도 건설 관련 예산 4584억 원을 확보하면서 사업 추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서해안 복선전철 건설 사업이 준공되면 충남에 대한 수도권에서의 접근성이 대폭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아산과 당진 등지에 밀집된 산업단지에 원자재를 공급하고, 이들 지역에서 생산된 완제품 또는 중간제품을 수송하는 데에도 엄청남 비용 절감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도는 앞으로 국비 확보 전담반을 국회에 보내는 등 국회 심의 과정에서의 예산 증액 반영과 신규 사업 예산 확보를 위해 막판까지 총력 대응체제를 유지할 계획이다. 강재규 기자 jackworth@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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