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 중인 이웃을 돕기 위해 마을 주민들이 나서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청양군 청남면 내직리 거주하는 진계향 씨는 중국에서 결혼이민 온 이주여성으로 어려운 가정형편에 뜻밖의 암 판정이라는 악재가 겹쳤다. 이 같은 안타까운 소식에 면사무소 직원 및 각 기관단체장과 이장 등을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십시일반 130만원의 성금을 모금해 지난달 26일 전달했다. 김종섭 청남면장(사진)은 “이웃이 어려울 때 서로 돕고 아픔을 함께 나누는 것이 우리 민족의 정이다. 치료비에는 턱없이 부족하지만 쾌유를 바라는 이웃들의 마음이 담겨 있으므로 용기를 얻었으면 좋겠다”고 격려했다. 진계향 씨는 “타국에서 온 저를 이웃사촌으로 받아들이고 모금까지 해주신 주민들 성의에 정말 감동받았다. 희망을 갖고 좋은 생각만 하며 건강을 회복해 받은 만큼 또 다른 어려운 이웃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며 감사를 전해왔다. 최세라 기자 chitpfk400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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