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5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60회 백제문화제가 지난 5일 공주시 금강신관공원에서 진행된 폐막식을 끝으로 10일간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백제! 세계를 만나다’를 주제로 열린 이번 백제문화제는 금강과 백제문화를 테마로 한 공연, 전시, 이벤트, 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 예상을 훌쩍 넘는 많은 인파가 연일 축제장을 방문해 호황을 누렸다. 이번 축제는 ‘안전한 축제’에 초점을 맞추고 시민이 주인이 되는 ‘참여형 축제’로 운영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행복을 느끼는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는 평이다. 이번 축제의 성공에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으로는 축제장의 집약적 조성으로 축제장 동선이 지난해보다 간결해졌다는 점이다. 금강신관공원의 주 출입구부터 시작한 동선은 먹거리장터를 지나 주무대, 미르섬, 부교, 공산성까지 간결하게 연결돼 관광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었다는 평이다. 이런 가운데 금강 부교를 중심으로 펼쳐진 화려한 유등과 황포돛배의 화려한 불빛은 공산성의 아름다운 야경과 금강교의 새로운 경관조명과 함께 많은 관광객들의 눈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미르섬의 LED 불빛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많은 사랑을 받았다. 공주시의 대표 시민참여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는 올해 한 층 업그레이드 돼 큰 호응을 얻었다. 지금까지 강남과 강북을 나눠서 진행하던 것을 올해에는 운영방향부터 참여일자, 순번 등을 자율 결정하도록 하는 등 자율권을 많이 부여하고 여기에 연출 총감독제를 도입, 프로그램의 격조를 한층 높여 참여형 축제의 절정을 보여줬다. 또한 미르섬에 조성된 백제마을에는 아이들을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이른 시간부터 마감시간까지 몰려들어 호황을 누렸으며, 미르섬의 코스모스에 둘러쌓인 백제마을은 많은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해 관광객들의 오감을 사로잡았다. 또한 이번 백제문화제의 성공에는 성숙한 시민의식과 자원봉사자들의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평이다. 특히 행사기간 내내 보이지 않는 곳에서 봉사에 참여한 1500여명의 자원봉사자와 환경미화원들, 바쁜 농번기임에도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한 16개 읍·면·동 주민들의 노력은 축제를 더욱 빛나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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