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5일 공주 아트센터 고마 개관 기념으로 열린 ‘아트토이컬처 인 고마 2014(ART TOY CULTURE IN GOMA 2014)’가 11일 간의 전시를 마감하고, 최근 막을 내렸다.
이번 전시회는 올 5월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흥행에 성공한 아트토이 페어의 첫 지방 순회전으로 고마 개관 기념 차원에서 특별 초청됐다.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5일까지 11일 간 ‘이것은 장난감이 아니다’라는 주제로 개최된 ‘아트토이컬처 인 고마’에는 총 3만 여명의 관람객이 찾는 등 성황을 이뤘다.
특히 관람객 중 상당수는 대전과 천안, 청주 등 타 지역에서 찾은 것으로 분석되며, 지방에서도 새로운 콘텐츠에 대한 기획 전시의 성공 가능성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또 관람 세대도 유아에서부터 초·중·고생, 청·장년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기존 마니아에 국한됐던 아트토이에 대한 관심이 폭넓게 확산된 것으로 분석됐다.
여기에 델리토이즈(Delitoys), 판도라돌(Pandora Doll) 등 한국을 대표하는 아티스트 20여 팀 외 토키도키(Tokidoki, 이탈리아), 토푸(Tofu, 일본)와 같은 해외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함께 선보이며, 국내외 다양한 아트토이들을 접할 수 있던 점도 이번 전시회 성공에 일조했다는 해석이다. 관람객 김성태 씨(대전 가수원동·40)는 “평소 인터넷 등으로만 아트토이를 감상했는데, 이번 전시회를 통해 직접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다만 작품을 만든 아티스트들에게 직접 설명을 듣거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이 없어 아쉬웠다”고 말했다.
아트센터 고마 이승현 큐레이터는 “개막 후 아트토이에 대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 공동 기획했던 업체 측도 놀라는 눈치”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장르의 기획 전시를 통해 지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