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뱃값 인상 소식에 전자담배를 구매하는 흡연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12일 청양의 한 전자담배 판매업체에 따르면 지난달 정부의 담뱃값 인상 소식이 전해진 이후 최근까지 손님과 매출이 평소 대비 각 30% 이상 증가했다. 청양지역 판매업체 대표는 “최근 한 달간 전자담배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몰려 담뱃값 인상 여파를 실감하고 있다”며 “주로 고객은 20~30대의 비율이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직장 내에서도 전자담배의 기능 등을 공유하며 단체 구매에 나서는 진풍경도 연출되고 있다. 청양의 모 중소기업 관계자는 “직장 동료들과 공유하는 SNS에서 단체 구매 얘기가 나와 온라인을 통한 대량 구매를 계획 중”이라며 “흡연휴게실에서 전자담배를 꺼내 피우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했다. 전자담배는 시중에서 보통 7만~15만원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반 담배를 피울 때보다 장기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것이 전자담배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전자담배는 일반 담배보다 발암물질이 적지만,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같은 독성물질이 여전히 들어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인식 기자 b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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