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은 지적재조사사업을 통해 청남 왕진 1지구 내에서 36년간 지속돼온 경계분쟁을 해결했다고 밝혔다.
청남 왕진 1지구는 지적측량자마다 성과를 다르게 제시하는 지적불부합지역으로 특히, 000번지와 000-1번지는 1978년 10월 31일 분할된 이후 현재까지 경계분쟁이 벌어져 36년간 이웃 간 대화가 단절되고 민원이 매년 발생돼 왔다.
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적재조사 측량을 진행하면서 주민들의 의견 및 측량자료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 1978년 당시 지적도 정리과정에서 지번이 전도된 사실을 알게 돼 대한지적공사 청양군지사와 협력해 적극적인 중재 역할에 나서 36년간 경계분쟁을 마침내 해결했다.
000번지 토지소유자 전모씨는 “경계 때문에 변호사도 수십 번 찾아가고 법무사도 찾아갔었지만 결국 해결하지 못했는데 이번에 지적재조사를 통해 분쟁을 해결하게 돼 기쁘고 고맙다”고 말했다.
또한 000-1번지 토지소유자 김모씨의 첫째 아들은 “외지에서 사는 자녀들 때문에 휴일에도 나와서 처리해 주시니 정말 감사하다”며 “병상에 누워계신 아버지께서 할아버지 때부터 시작된 경계분쟁이 해결된 사실을 아시면 기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