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일 홍성군 장곡면에 소재한 전통한옥인 ‘예당큰집’에서 경제적 사정으로 아직 혼례를 치르지 못한 다문화 부부가 전통혼례로 화촉을 밝혔다.
이번 행사는 문화체육관광부, 충남도, 홍성군의 후원으로 전통한옥 숙박체험 운영지원사업의 일환으로 개최된 것으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축사, 교배래 및 합근례, 고천문 낭독, 사진 촬영 순의 전통 혼례 절차대로 진행됐다.
이날 혼례의 주인공은 김점대(41세, 장곡면 산성리), 김아델라(35세, 필리핀 출신)부부로, 김점대씨는 “전통혼례식을 준비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앞으로 행복한 가정을 꾸려 나가겠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날 전통 혼례식을 통해서 군민과 관광객이 정을 나누고 홍성의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됐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한옥체험프로그램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