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직접 구매하는 소비행위(해외 직구)가 크게 늘면서 강원도내 유통업계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더욱이 미국의 연말 최대 할인판매 기간인 ‘블랙프라이데이(11월 28일)’를 앞두고 직구 규모가 더욱 급증할 것으로 보여 관련 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다. 24일 도내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해외 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1∼2개월 사이 의류 및 가전제품 업계의 매출은 최대 50% 감소했다. 홍성지역 P의류매장의 경우 명품 폴로 셔츠 1장 가격이 6만9000원이지만 같은 제품을 해외 직구로 구입하면 3만 700원에 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이 매장의 방문객수도 절반이상 줄었다. 이 매장 관계자는 “젊은층 사이에서 해외직구가 유행, 매출에 직접적인 타격을 받고 있다”며 “해외직구와 가격을 비교하는 문의만 있을 뿐”이라고 하소연 했다. 가전제품 업계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보령지역 J전자제품 판매점은 지난 달 매출이 전월보다 20%가량 줄었고 이달 들어서도 전월 대비 30% 가까이 줄어 2개월새 매출이 절반이상 급감했다. 최근 관세청 조사에서도 올 상반기까지 인터넷 전자상거래를 이용한 수입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45.7% 늘었고 하반기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인식 기자 b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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