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군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생물의 다양성 확보를 위한 친환경 물고기 길인 어도(魚道) 설치 2015년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청양군은 과거 붕어, 잉어, 뱀장어, 쏘가리 등 다양한 어종이 서식하고 매우 청정한 하천으로 널리 알려져 왔으나 80년대 이후 산업화와 공업화로 어종과 수산생물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내수면 산업발전이 크게 위축됐다.
이에 충남도와 청양군 등은 지천을 살리기 위한 노력으로 금강 지천 36km 일대에 대한 내수면 생태자원과 조사 등을 실시하는 ‘지천 100리 금강 목장화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이번에 해양수산부로부터 전국에서 유일하게 어도시설 2개소를 설치하는 시범 대상지로 선정됐다.
어도 설치란 하천에 역류성 물고기 등의 이동을 곤란 또는 불가능하게 하는 방해물이 있을 때 그 이동목적을 달성시킬 수 있도록 기 설치된 보에 인공수로를 만드는 방식을 말하며 미국, 프랑스, 독일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상용화돼 있다.
최율락 산림축산과장(사진)은 “어도 설치를 통해 지천 생태환경 개선 보전으로 수산자원 조성 및 청정 지천을 만드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지천 100리 금강 목장화사업은 지천 자연생태 환경에 인위적 수단을 가해 수계 생물자원 조성 및 지속적 관리로 생태계 보호와 수산자원의 생산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안주혁 기자 bj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