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고기 가격이 또다시 치솟고 있다. 삼겹살은 물론 캠핑 열풍과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가 높아진 뒷다릿살도 몸값이 높아졌다. 9일 대전·충남축산유통종합정보센터에 따르면 돼지고기 1kg의 도매가격은 5,164원으로 1년 전 4,289원보다 20.4%가량 올랐다. 여름휴가 등 각종 이벤트가 많아 돼지고기 수요가 많은 8월 4,961원보다도 높은 가격이다. 자연히 소비자 가격도 뛰었다. 올 초 대형마트에서 판매된 삼겹살 가격은 100g당 1,800원대였으나 최근에는 2,230~2,300원대로 올랐다. 1,100원대에 살 수 있었던 앞다릿살도 1,200~1,300원대로 상승했고, 뒷다릿살 역시 730원에서 900원대로 비싸졌다. 충남물가정보망에 고시된 도내 돼지고기 생삼겹살 500g 가격은 평균 1만203원으로 1년 전 9,247원보다 10.3%가량 올랐다. 이처럼 돼지고기 가격이 오르고 있는 이유는 수요만큼 공급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세계적으로 돼지 설사병이 유행해 수급 차질이 빚어진데다 최근에는 지내에서 구제역까지 발생했다. 여기에 삼겹살과 뒷다릿살, 앞다릿살의 인기는 꾸준히 이어져 가격 오름세가 지속됐다. 도내 대형마트 관계자는 “올 상반기부터 돼지고기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당분간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안주혁 기자 bj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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